[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과 리그1(3부)에서 활약 중인 세 선수가 나란히 풀타임 출장했다.
2일(한국시간) 2024-2025 챔피언십 25라운드와 리그1 24라운드가 일제히 열렸다. 배준호의 스토크시티, 엄지성의 스완지시티, 백승호의 버밍엄시티도 이날 경기를 치렀다.
스토크는 번리 원정을 떠나 0-0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최근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을 해임하고 마크 로빈스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한 스토크는 이번 경기를 구단 전설이자 U21팀 코치인 라이언 쇼크로스 감독 대행 체제로 치렀다. 쇼크로스는 지난 경기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도 승점을 챙기며 대행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현재 스토크는 리그 19위(승점 26)로, 강등권인 22위 헐시티(승점 22)와 격차는 4점이다.
배준호는 왼쪽 윙어로 나서 무승부에 기여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공을 빼앗고, 소유권을 지켜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원래 좋았던 드리블에 몸싸움까지 장착해 번리 수비진도 배준호를 막는 데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배준호는 경합 성공만 11회를 기록했고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2회 등 공격에도 기여했다. 다만 후반 15분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기회는 놓쳤다.
스완지는 포츠머스 원정을 떠났다. 스완지가 중위권을 지켰던 반면 포츠머스는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스완지는 점유율 73%에도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0-4 대패를 당했다. 순위도 12위로 미끄러지며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6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승점 39)과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엄지성은 선발 출장해 괜찮은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는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플로리안 비안치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에는 엄지성이 찔러준 패스를 조시 타이먼이 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엄지성은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키패스 5회, 큰 기회 창출 1회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버밍엄은 스톡포드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버밍엄이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면, 스톡포드는 승격 플레이오프권 경쟁을 하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됐다. 실제로도 버밍엄은 스톡포드에 승점 1점만을 벌어들이며 주춤했고, 승점 50점으로 위컴원더러스와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골득실이 3골 밀려 리그 1위를 내줬다. 위컴보다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정상을 빼앗긴 심리적 타격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백승호는 변함없이 선발로 출전해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움직였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장했고,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로 나선 백승호는 이날도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든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84%, 경합 성공 3회 등 마냥 안정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더 가져가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달콤한 승점 3점의 맛을 보지는 못했다.
챔피언십과 리그1은 24팀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후와 새해는 물론 모든 기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세 선수 모두 팀 주전으로 뛰는 만큼 앞으로도 세 선수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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