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부상 복귀전' 허훈, KT 상위권 경쟁에 날개 단다

'강렬한 부상 복귀전' 허훈, KT 상위권 경쟁에 날개 단다

한스경제 2025-01-02 16: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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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허훈을 앞세운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KT는 부상자가 모두 돌아오면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문정현, 하윤기가 지난해 12월 복귀하면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탠 데 이어 1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는 허훈과 문성곤까지 팀에 합류했다. 특히 허훈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48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KCC전에 앞서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 복귀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허훈은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닐 수 있는 선수다. 허훈이 빠졌을 때 공격에서 파생되는 부분이 없어서 답답했었다”라며 “코트에서 함께하면 팀 공격에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조금 더 유기적인 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허훈은 부상 복귀전으로 치른 KCC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령탑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20분05초를 뛰면서 11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3, 4쿼터 승부처 활약이 눈부셨다. 3점슛 3개를 모두 림으로 꽂는 등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허훈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KCC를 86-68로 격파했다. 14승 10패를 마크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두(17승 6패) 서울 SK 나이츠와는 3.5경기 차이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가운데).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가운데). /KBL 제공

경기 후 송 감독은 허훈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확실히 허훈이 들어오니까 공격에서 숨통이 좀 트였다. 특히 하윤기와 시너지가 좋았다”며 “원래는 15분에서 최대 20분까지 허훈을 기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최진광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상황에서는 허훈이 누구보다도 안정감 있게 경기를 이끌어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취재진과 만난 허훈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복귀전을 부상 없이 마치고 싶었다.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도 컸다”면서 “예정보다 출전 시간이 조금 길었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 충분히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상태에서 복귀한 것이라 문제없다”고 말했다.

KT는 허훈이 빠진 사이 식스맨들의 활약을 앞세워 승수를 잘 쌓은 덕분에 상위권에 안착했다. 코트 밖에서 팀을 바라봐야 했던 시간을 돌아본 허훈은 “남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미안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조금 더 쉬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정도로 다들 너무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훈까지 돌아오면서 KT는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갖추게 됐다. 선수단은 3위 이상을 정조준한다. 송 감독은 “이제는 핵심 선수들까지 돌아왔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다 같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훈 역시 “제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잘 적응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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