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오늘(2일) 신년사를 통해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시작된 2025년에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건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경제를 "수출은 일부 회복하고 물가 상승은 둔화됐으나,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CJ그룹의 성과를 돌이켜보면서는 "온리원 재건을 위한 2426 중기전략 실행의 첫 해임에도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부족했다"며 "미래 성장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CJ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함께 미국은 관세장벽을 통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국제 역학 관계의 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와 안보지형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령인구 증가와 경제 양극화에 대해서는 "이제 체감할 만큼 우리 사회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소비행태의 근본적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짚었다. 심화되는 기후변화는 생활문화를 바꾸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사업 방식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2025년의 시기적 중요성을 설명하며 "CJ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경쟁력 없이 단기적 대응에만 급급하면 대내외 경영환경이 변화할 때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의 적극 추진, 둘째는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 기회를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킬 것이다.
손 회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을 못한 경우가 많다"며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성장의 기회를 미리 포착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025년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함으로써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길 희망한다"며 "중기목표 달성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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