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11번가 제치고 3위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작년 12월 종합몰앱 이용자들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쿠팡과 테무 이용자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테무 이용자 수가 국내에서 11번가를 제치고 세 번째로 많았다.
2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작년 12월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천259만8천여명으로 1개월 전보다 1.2% 증가했다.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는 연말 현금성 이벤트를 벌여 이용자 수가 전달 대비 10.9% 증가한 812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898만5천여명, 11번가는 736만1천여명으로 각각 7.1%와 17.2% 줄었다.
11번가의 경우 연중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한 11월 이용자 수가 전달보다 19.4% 증가했다가 12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지마켓)과 옥션 이용자 수는 528만2천여명과 240만9천여명으로 각각 6.1%와 8.8% 줄었다.
지난달 종합몰앱의 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G마켓 순이다.
테무는 11번가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월에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를 계기로 국내 유통업체들이 최대 할인 경쟁을 벌여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가 12월 들어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업계의 12월 성탄절·연말 선물 수요 또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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