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 국내 주요 철강업계가 신년사를 통해 철강경기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경북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전경. /사진=뉴스1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E&C(엔지니어링·건설)를 비롯한 그룹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을 겪고 있다"며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기술력 우위 확보 ▲철강 분야 해외 투자 및 탄소 중립 성과 창출 ▲이차전지 소재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신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산업 변화에 부합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주진해야 한다"며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장 부회장은 "신입사원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시스템을 연구해 보라"며 "교대 조 등 현장 운영 안정화에 최대한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도 시무식에서 최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상황인식"이라며 "기본이 강한 회사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방향으로 ▲Back to Basic(기본 충실) ▲협업과 소통 ▲긍정적이고 능동적 자세 3가지를 선정했다.
사진은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사진=동국제강
이 회장은 이날 새해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영위하는 철강업은 장기 수요 침체 및 구조적인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 철강재의 범람 등 전례 없는 다중고에 직면했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환경에 맞게 완벽히 변화하는 뱀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유인을 찾지 못한 철상 산업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은 무척 어두워 보인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스스로 무장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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