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새해 사자성어는 '개신창래'…도정 방향은 '도민 속으로'(종합)

강원도 새해 사자성어는 '개신창래'…도정 방향은 '도민 속으로'(종합)

연합뉴스 2025-01-02 15:0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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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지도 새로 그리는 원년의 해 삼아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

올해의 사자성어로 '개신창래' 선정한 김진태 강원지사 올해의 사자성어로 '개신창래' 선정한 김진태 강원지사

[촬영 이재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일 2025년 새해를 반도체와 수소, 바이오·헬스 등 미래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개신창래'(開新創來), 2025년 도정 방향은 '도민 속으로'라고 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개신창래는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으로, 628년 만에 받은 특별자치도 지위와 권한을 바탕으로 도민 주도의 도약과 혁신, 미래지향적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신년 화두는 도지사가 매년 선정해 신년사와 함께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도정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행정을 구현하고자 도정 사상 처음으로 도민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공모 결과 접수된 167건 대한 실무 심사와 공개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최우수작으로 개신창래가 뽑혔고, 인공지능 쳇지피티(ChatGPT)도 최우수작으로 이 사자성어를 선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시행 3년 차를 맞아 김 지사는 미래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올해 강원도의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준비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라는 비전 아래,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등 5개 미래산업의 인프라와 기반 확충을 더 견고하게 다져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생경제 안정화 정책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사자성어 '개신창래' 2025년 사자성어 '개신창래'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미래산업은 인프라 등 기반 조성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민생은 시급하다"며 "7조 8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등 6천억원 역시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기 집행 예산과 투입 자금이 도민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는지도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이밖에 생업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도민의 고민과 애환을 듣고 이를 도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도민 삶의 현장에 들어가 함께 하는 '도민 속으로'를 월 1회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첫 '도민 속으로' 실천을 위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춘천시 후평동 일원에서 일일 가스 검침원으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김 지사는 취임 후 맞은 첫 새해인 2023년에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뜻의 '주마가편'(走馬加鞭)을, 지난해에는 '말이 정지하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각각 선택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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