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가치로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 불어넣는다

‘상생’의 가치로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 불어넣는다

이슈메이커 2025-01-02 13:4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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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상생’의 가치로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 불어넣는다


최근 들어 국내 제작진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 잇달아 무대를 장식하고, 더 나아가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면서 시나브로 ‘K-뮤지컬’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실제 공연시장에서 뮤지컬은 어느덧 콘서트와 더불어 양대 산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로 대표되는 미국·영국과의 역사 차이를 고려하면 이러한 성장세는 고무적인 부분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뮤지컬 산업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이 가장 큰 목표
뮤지컬 시장의 성장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노력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 뮤지컬은 그간 여타 문화산업 장르와 비교해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통한 홍보도 활발히 전개하며 확장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이칠팔구사운드(2789SOUND)의 신은경 대표 역시 이와 같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작곡가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그는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편곡/음악감독 부문 음악상을 받았고, 2023년에는 LINK FESTA : 신은경 콘서트 “인연..물들인다”를 통해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신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한데
  “뮤지컬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쌓인 애정이 창업을 시작한 계기라 할 수 있다. 한국 뮤지컬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고, 또 종합 예술인 뮤지컬을 만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다시 말해 뮤지컬 시장에 종사하는 분들이 미래를 바라보며 활동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해보고자 했던 것이 이칠팔구사운드를 설립하게 된 목적이다”

어떤 부분에 있어 문제의식을 느낀 건지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작곡가로 다양한 작품들을 맡았는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다시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창작물들이 많다는 점에 항상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이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동안 쌓은 아티스트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풀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활동을 전개 중인지 소개해 달라
  “기본적으로 뮤지컬 기반의 MR과 OST 제작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자체 레코딩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어 배우나 연주자 섭외부터 시작해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프로듀싱에 이은 발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M Cloud’라는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그동안 작품을 통해 저와 인연이 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하여 음원을 제작해 라이브 클립 영상을 만들고 있다. Music Cloud는 그룹 펜타곤의 멤버 진호, 슈퍼주니어의 려욱, ‘더 글로리’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김건우 배우, 베이비복스 간미연, 뮤지컬 배우 박강현, 강혜인, 신은호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했고, Musical Cloud에는 김종구, 홍우진, 문태유, 정원영, 이충주, 이지숙, 장민제, 양경원, 백형훈, 박정표 등 이미 국내에서 정상을 찍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 강예나, 정아연, 안예빈 등이 Live Cloud를 통해 콘텐츠 작업을 이어갔다”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작곡가인 신은경 대표가 설립한 (주)이칠팔구사운드는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다. ⓒ(주)이칠팔구사운드
뮤지컬 음악 감독이자 작곡가인 신은경 대표가 설립한 (주)이칠팔구사운드는 뮤지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다. ⓒ(주)이칠팔구사운드

 

또 다른 영역이 있다면?
  “공연이라는 매체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아티스트에게 고유성이 담긴 노래를 제작해 좀 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창구를 개척해주고자 음원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배우뿐만 아니라 음악 제작 종사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뮤지컬 관객이자 팬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거라 본다. 그 첫걸음으로 2023년 뮤지컬 앨범 ‘로기수’, 2024년 ‘오걸작-박천휘’, ‘더맨인더홀’ OST 제작을 통하여 공연 당시 무대에 섰던 배우들과 녹음에 참여한 새로운 배우들이 실연 당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넘버들을 녹음하여 수록하였다”

뮤지컬의 경계를 넓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 이칠팔구사운드가 가진 목표이기도 하다. 제작되는 음원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배우들과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는 저희의 뜻에 동참해주시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가창에 참여한 ‘MAGIC(매직)’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Pdogg(피독)’이 함께해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음악 산업에 ‘ESG’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데, 저희 역시 실물 앨범을 플라스틱 패키징을 최소화해 NFC 기반이나 키링 형태의 플랫폼 앨범을 발매 중이다. 이처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자체 IP를 가진 음원을 지속해서 제작하며 앞서 언급했던 창작자 간의 상생에도 초점을 맞추고 외연을 확장해갈 것이다. 이칠팔구사운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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