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자신만의 가치와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시나브로 직원의 고정된 위치와 역할을 부여하는 전통적 방식의 업무 모델 대신, ‘N잡러’와 같이 각자가 가진 재능에 따라 여러 직업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일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노동 혹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던 것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떤 분야로든 그 영역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마케팅 솔루션, ‘Phase On’
N잡러들은 프리랜서로 동시에 다양한 일을 하면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기도 하고,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부업처럼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긱 이코노미는 최근 들어 아예 하나의 산업으로 분류되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관련 연구 역시 활발히 전개되는 중이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회의 증가는 경쟁도 치열하게 만든다. 어느 업계에 종사하든 누구나 힘든 일상이 지속된다지만 IT 업계와 같이 N잡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야는 그 강도도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지금.lab의 남우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을 눈에 띄게 잘 브랜딩하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가 수월해진다고 강조한다. 이에 남 대표는 세상을 밝힐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Phase On’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와 나눈 창업 스토리와 비전을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도 UI/UX, BX, AI, 마케팅, 백엔드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아왔다. 그 과정 속에서 대학교 동기와 함께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한 경력도 있는데, 이에 더해 구글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진이나 노션 캠퍼스 리더와 같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개인이 가진 가치와 브랜드가 충분히 세상을 밝힐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가치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지금.lab’을 설립하게 됐다”
가장 주목했던 페인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IT 업계의 경우 ‘N잡러’ 트렌드가 불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약 68만 명의 N잡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단순 부업이 아닌 전문성 기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런 가치 있는 서비스들이 효과적으로 알려지지 못하는 현실이 존재한다. 그래서 기술을 통해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개개인의 가치가 더 쉽게 빛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이 지점에서 출발해 ‘Phase On’이라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소개 웹페이지 생성과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Phase On’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준다면
“개인이나 기업이 가진 서비스 소개 자료를 단 한 번의 제출만으로 효과적인 홍보 페이지와 마케팅 전략으로 변환해주는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 마케팅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서비스 자료만 제출하면 저희 AI 기술이 최적화된 홍보 페이지와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기존의 5단계 이상이었던 개발과 홍보 과정이 ‘단 2단계’로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재 AI 기반 포트폴리오 자동 생성 및 동기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자신의 가치와 전문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금.lab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순화된 사용자 경험’과 ‘고도화된 AI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기존에는 각 플랫폼마다 다른 양식에 맞춰 홍보 콘텐츠를 새로 제작하고 디자인부터 기획까지 모든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해결해야 했다면, Phase On은 사용자가 가진 어떤 형태의 자료라도 단 한 번만 제출하면 자체 커스텀한 AI 기술로 30분 이내에 최적화된 웹페이지와 홍보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이러한 편의성이 퀄리티의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희가 보유한 AI 기술은 제출된 자료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하여, 각 플랫폼의 특성에 최적화된 홍보 콘텐츠를 생성한다. 이는 단순한 번역이나 변환이 아닌, 콘텐츠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수준의 기술력이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기술로 불편함을 해소하되, 사람을 중심에 두려고 한다. 기술이 복잡함이 아닌 단순함을 가져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도 결국 사용자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Phase On을 시작할 때도 이런 생각을 밑바탕에 두었다. 아울러 실험하되 검증하자는 원칙을 중요시 여긴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그 시도가 실제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이는 제품 개발은 물론 팀 운영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팀원들과 함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쉽게 알리고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성장 중이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글로벌 퍼스널 브랜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국내 주요 IT 커뮤니티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입지를 우선 다질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프로필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하여 프리랜서, 창작자, N잡러 분들의 디지털 자산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이후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개인의 가치 창출과 성장을 돕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자 한다. 지금.lab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희 기업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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