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최근 2년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하부 보행공간을 확장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하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녹지 및 문화공간,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앞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는 지리적으로 단절돼 통행 불편이 지속되고 차로 옆 보도 폭이 좁은 데다 보도 및 자전거도로가 중첩돼 도로와 하부를 구분하기 위해 펜스 등이 설치돼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자전거 및 유모차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대기하는 과정에서 보행량에 비해 부족한 인도 폭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송재환 부시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걸으며 인도 폭 확보와 펜스 철거 등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고민해 왔다.
시는 최근 2년간 ▲상동호수공원·웅진플레이도시 가는 길(건강사거리) ▲상일고교·상동중 가는 길(흥천사거리, 해그늘 식물원 앞) ▲상미초등교·벗꽃마을 가는 길(장말사거리) ▲상동고교·상동도서관 가는 길(순환삼거리) 등지의 통행 불편 시설을 정비하고 양방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를 확장하거나 장애물을 제거했다.
시민 A씨(56)는 “그동안 펜스가 있어 건너편이 잘 보이지 않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폭이 좁아 불편했다”며 “정돈되지 않아 위험하고 칙칙했던 분위기가 펜스를 철거하니 한결 밝아지고 개방감이 있었다”며 반겼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을 잘 정비해 시민 행복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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