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남성 장가계시 자전거협회의 주요 간부진 이흥발 사무총장과 나건첩 부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회원 다수가 대원여행사(대표 박기성)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자전거 코스를 답사한 후 한·중 자전거 라이더들을 모집, 양국간 자전거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시장조사차 방문했다.
답사코스는 인천 아라뱃길 인증센터에서 시작해 한강 자전거길~남한강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낙동강 자전거길~부산 하굿둑 인증센터까지 총 633km를 5박 6일 코스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대원여행사 박기성 사장은 “호남성 장가계 자전거 투어를 진행하면서 현지 자전거협회와 교류 중에 자전거 마니아들을 초청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중국은 호남성을 비롯해 각 성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넘쳐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인프라를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로, 자전거는 오랫동안 중요한 교통수단과 스포츠로 자리 잡아왔다. 2020년 기준 약 4억 대 이상의 자전거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중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약 1억 명 이상으로 이 숫자에는 운동, 여가 활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스포츠와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여건과 무관치 않다.
“중국 내 전문 및 아마추어 자전거 라이더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박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북경,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에서는 자전거 동호회와 클럽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대략 50~100만 명 가량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국제 세미나와 워크숍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 정책 개발, 안전 교육 등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박 사장은 “세계 각국은 자전거 제조 및 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전기 자전거(e-bike) 시장에서 중국은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기술 및 시장 정보를 교환하며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들과 호흡을 맞춰 선업은 물론 라이더들을 유치할 경우 체류 지역의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를 통한 국제 협력의 다양한 교류 사례들은 지속 가능한 교통 및 레포츠 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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