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며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회장은 올해 여섯 가지 중점 과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중점 과제는 ▲안전 ▲기술력 우위 확보 ▲철강 분야 해외 투자 및 탄소 중립 성과 창출 ▲이차전지 소재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신사업 추진 등이다.
그는 "핵심 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주회사 중심으로 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그룹의 기술 개발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장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지 않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만들고 영역을 넓히며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온 포스코그룹은 당면한 위기를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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