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선의 사랑꾼'이 휴식기 끝에 돌아온다는데, 기대감이 없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노총각들이 출연해 SBS '미운 우리 새끼'의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결혼한 부부나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가 출연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같은 포맷을 보여준다.
SBS에서 잘 나가는 두 개의 프로그램의 포멧을 그대로 가져와 '짬뽕'시켰지만, 캐스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6일 방송 재개와 함께 이경실, 서정희, 김태원의 합류가 예고됐다. 그러나 흥미룹진 않다.
이경실은 이미 채널A '아빠는 꽃중년' MBN '동치미' 등에 출연해 며느리, 아들 관련 이야기 수도 없이 했다. 똑같은 이야기를 '조선의 사랑꾼'에서 할 전망인 것. 서정희의 러브스토리 역시 여러 방면을 통해 공개된 바다. 궁금해서 리모컨을 잡아야 하는데, 그 궁금증이 없다.
이전까지의 출연진도 타 프로그램에서 이미 사랑받은 사람을 데려온 라인업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사유리,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고정 가족이었던 김승현, SBS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에서 이미 김준호와의 이야기를 다수 전한 김지민까지 아는 얼굴에 아는 얘기들뿐이다.
또한 심현섭을 두고 소개팅녀 이야기만 주구장창 쏟아내며 지겨움을 안겼고, 이수민 원혁 부부와 최성국은 긴 시간 고정 출연자로 함께하고 있다. 큰 변화랄 게 없고, 이제야 변화를 주겠다는데 그 변화가 크지도 않다.
SBS '동상이몽2'이 '사랑꾼 부부'들을 캐스팅해 꾸준히 관심받는 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로테이션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이, 결혼 이후 부부 예능을 하지 않은 이들을 타깃으로 좋은 섭외력을 보여줬기에 '롱런'하고 있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 공식을 역행 중이다. 포맷은 비슷한데, 작전은 못 따라갔다.
사진 = TV조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문가비는 아들 공개했는데…정우성, 인사 찾아볼 수 없었다
- 2위 '송지은♥' 박위, 美 시카고서 눈물 펑펑 "전신마비 후 두려웠다"
- 3위 임영웅, 결국 노래 중단했다…"죽는 줄…몸에 힘 줄 수 없어"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