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아파트' 전략으로 3년 연속 매출 성장 기대…리뉴얼 지속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콘셉트 설명회 / 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홈플러스가 '아파트(A.P.T.)' 전략의 성과로 매출 성장과 신규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아파트'는 연관 진열(Associated display), 물가안정(Price stability), 테넌트(Tenant)의 줄임말이다. 홈플러스는 특히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의 성공으로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의 성공에 대해 '연관 진열', 쇼핑 동선 등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리뉴얼 당시 고객들이 관련된 상품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함께 진열했다.

이에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33개 점포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리뉴얼한 점포 9개 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5% 증가했다.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107%, 델리는 최대 35% 올랐다. 간편식 상품을 모은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은 최대 48% 상승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 새로 단장한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은 지난해 9일~15일까지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28~12월 15일까지 수산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51%, 품목별 매출은 최대 137% 증가했다.

이런 수요에 홈플러스는 올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전환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일에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농협안심한우 암소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반값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을 당일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히말라야 핑크솔트 그라인더'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물가안정' 전략을 위한 다채로운 할인 행사도 진행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2022년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3월 '홈플런' 매출은 온오프라인이 전체적으로 성장해 직전 해 대비 10% 이상 올랐다. 이 중 식품 매출은 20% 증가했다. 그해 12월 진행한 '홈플대란'도 점포별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97%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차별화된 '테넌트'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2030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테넌트를 도입해 '장보는 대형마트'에서 '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로 변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특히 2030세대에게 인기인 앵커 테넌트 입점을 확대했다. 이에 현재 다이소는 50여 개 점, 올리브영은 40여 개 점에 입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총 8개 매장을 리뉴얼했으며 이 중 4개 매장은 면적을 확대했다. 또 테니스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등도 입점을 늘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도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