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톤 빌라 존 듀란이 과격한 행위로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공격수 듀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분노에 찬 반응을 보여 기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빌라는 27일 오전 12시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3 완패했다.
이른 시간 뉴캐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뤼카 디뉴의 프리킥을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31분 듀란이 전진 패스를 향해 달리던 도중 파비안 셰어에게 막혔다. 그런데 이때 듀란이 넘어진 셰어의 허벅지를 밟았다. 주심은 곧바로 듀란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끝이 아니었다. 듀란은 레드카드 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라인 밖으로 나와서도 항의를 이어갔다. 또 분이 풀리지 않는지 그라운드에 있던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결국 수적 열세에 처한 빌라는 뉴캐슬에 후반 14분 알렉산데르 이삭, 후반 추가시간 1분 조엘링톤 연속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빌라의 0-3 패배로 끝났다.
‘BBC’에 따르면 빌라는 듀란이 받은 3경기 출전 금지에 대해 항소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이를 기각했다. 게다가 퇴장 이후 물병을 걷어찬 행동으로 인해 추가 혐의가 적용됐다.
매체는 “듀란은 1월 3일까지 답변해야 한다. 만약 부적절한 행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듀란은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콜롬비아 엔비가도에서 성장해 15세였던 2019시즌 도중엔 1군에 콜업됐고 빠르게 데뷔골을 터트렸다. 콜롬비아 1부리그 최연소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2021시즌엔 24경기 8골 3도움을 만들었다.
이후 듀란은 미국 시카고 파이어를 거쳐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에 합류했다. 빌라에서 첫 시즌 동안 뚜렷한 활약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엔 37경기 8골을 넣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최종적으로 잔류했다.
이번 시즌 듀란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26경기 12골을 몰아치고 있다. 다만 과격한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힌다. 공격수임에도 이미 올 시즌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퇴장과 과격한 행위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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