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장, 마지막 순간 포착 '먹먹'..."최후까지 패널에 손"

제주항공 기장, 마지막 순간 포착 '먹먹'..."최후까지 패널에 손"

내외일보 2025-01-01 21: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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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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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서 기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순간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끝단의 구조물에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 후 폭발이 일어났으며, 그 당시의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콕핏(조종석) 내부에서 기장이 마지막으로 보였던 장면을 주목했다.

공개된 확대 사진에는 기장이 팔을 뻗어 머리 위쪽의 패널을 만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사진을 SNS에 올린 A 씨는 "사고기 기장님의 마지막.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라고 적으며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 씨의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댓글로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동체 착륙은 너무 안정적으로 보였다. 본인의 모든 경험을 쏟아내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손쓸 틈 없이 일어난 폭발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기장의 노력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그 장면만 보였다. 최선을 다하시고 충격 대비를 위한 자세를 취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다른 댓글에서는 "땅에 닿는 순간만큼은 잠깐의 안도감이 있었을 텐데 너무 속상하다"며 기장의 마지막 순간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편, 사고 당시 기장인 한 모 씨(45)는 공군 출신으로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였다. 동료들에 따르면 그는 비행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철저한 태도와 급박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받았다고 전해졌다. 동료들은 그를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이자 "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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