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가 2025년 새해에도 흥행 훈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K리그는 지난해 인기몰이를 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처음 실시한 2018년 이후 2024년 K리그는 정규시즌 432경기(K리그1 198경기·K리그2 234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346만338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축구 열기를 드높였다.
특히 K리그1(1부) FC서울은 지난해 11월 10일 울산 HD와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3만7288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 관중 50만1091명을 기록, 2008년 유료 관중 시행 이후 K리그 팀 최초 단일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축구 인기에 힘을 보탰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만큼 수입 역시 크게 늘었다.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31일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객단가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2024년 K리그의 총 입장 수입은 425억5660만4292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3시즌부터 시작된 공식 집계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4시즌 K리그1 입장 수입은 342억1171만2812원이었고, K리그2(2부) 총 수입은 83억4489만1480원이었다.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하는 객단가는 K리그1 12개 구단 평균 1만2710원으로, 역시 2013시즌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구단별로는 대구FC의 객단가가 가장 높은 1만6425원이었고, 서울이 1만5292원, 대전하나시티즌이 1만3595원이었다. K리그2에서는 수원이 1부 구단들보다도 높은 1만7111원의 객단가로 1위에 올랐다.
권오갑(74)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K리그는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K리그 팬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리그를 만들겠다. 중점 추진 과제인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통한 팬들과 접점 확대 ▲적극적인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 ▲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까지 4가지를 선정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K리그2에는 신생팀 화성FC가 처음으로 프로무대에 도전한다. 권 총재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면서 “2025년부터 K리그는 화성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구단이 함께 한다.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마케팅과 적극적인 지역 밀착 활동 등으로 항상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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