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스포츠의 감동이 2025년 새해에도 뜨겁게 차오를 전망이다.
2025년엔 올림픽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이른바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대회가 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8년 만에 재개되는 동계아시안게임과 32개 구단 출전으로 확대된 FIFA 클럽 월드컵 등이 스포츠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회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이번 대회는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시작된 제1회 대회 이후 9회째를 맞이한다.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다음 달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열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종목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은 2월 7일이지만, 컬링과 아이스하키는 이틀 앞선 같은 달 5일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한국은 앞선 대회인 지난 2017년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중국과 함께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출전하는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울산은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6월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조별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판곤(56)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들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기회다. 올겨울과 새 시즌 초반을 계획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KBO리그는 3월 22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왕관을 들어 올린 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해당 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며 대권에 도전한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역시 3월부터 다시 그라운드를 누빈다.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1위(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3월 20일 오만, 같은 달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르는데, 2연승을 달린다면 사실상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또한 황선우(22)와 김우민(24)이 출전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1일 싱가포르에서, 한국 육상의 아이콘 우상혁(29)이 나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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