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경우 ‘이적료 0원’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라리가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 규정에 맞춰 올모의 선수 등록을 연장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 등록 문제는 바르셀로나 경영진의 자충수 때문에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독일)에 6000만 유로(약 918억 원)를 지급하고 올모를 영입했지만, 라리가의 샐러리캡을 초과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올모의 선수 등록을 승인해줬고, 바르셀로나가 그사이에 재정 확보로 샐러리캡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약 4개월 뒤 라리가 사무국은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가 리모델링 공사 중인 홈구장 ‘캄 노우’의 VIP석을 매각, 1억 유로(약 1531억 원)의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고했는데 실현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ESPN은 “라리가 사무국이 바르셀로나의 서류나 지급 증빙에 문제가 있거나 단순히 이 거래가 수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떠나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올모는 바르셀로나와 2030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서에는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지면 자유계약선수로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ESPN에 따르면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선수 등록 불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상황이 복합해진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올모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바르셀로나로선 올모의 이적은 최악의 상황이 된다. 이적료 수입을 한 푼도 벌 수 없을뿐더러 올모의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하므로 전력 손실 못지않게 재정적 타격도 크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올모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라이프치히를 거쳐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공식 대회 1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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