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전망] 트럼프 당선에 국내 정치 불안…금리와 글로벌 불확실성 대비해야

[2025 금융전망] 트럼프 당선에 국내 정치 불안…금리와 글로벌 불확실성 대비해야

한스경제 2025-01-01 14:0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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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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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영선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고금리와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비상계엄 선포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면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게다가 한해의 가장 마지막 주말 항공기 참사까지 겹쳐 온 국민이 침통함에 빠져야 했다. 을사년을 맞은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과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해결, 급락한 원화 가치 회복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벨류업 등, 넘어야 한 산들이 너무나 많다. 이에 은행·카드·증시·보험 등, 주요 금융업권의 올 한해 과제들을 짚어 보았다. <편집자 주>

2024년 유가증권시장은 2400선을 내준 채 한해를 마무리했다. 상반기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벨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국내 증시 역사 최악의 한해였다. 반면 은행권은 홍콩 ELS 불완전 판매 사태를 시작으로 부당대출 의혹이 터지는가 하면, 수백억원대 금융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 증시, 환율 안정 여부와 미 정책 변화에 따라 ‘상저하고’ 전망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계엄에 따른 정치 불안으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1500원대 환율이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인상 정책을 실시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할 수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마저 하락한다면 원화 가치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물론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정치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p~3206p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는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공매도 재개로 조정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통화 완화 기조가 실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반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종으론 조선·방산·전력기기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도체·엔터·소비재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 신성장 동력 찾기와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나서야 하는 은행권

2025년을 맞아 은행권은 신 성장 동력 찾기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한해 은행권을 괴롭혔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숙제로 남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올해 은행의 실적과 향후 경영과제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은 올해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주주 환원까지 강화해야 하는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기조로 돌아선 만큼, 은행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대출 억제정책을 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등의 가계대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 4대 금융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6조7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조136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3분기부터 대출 규제에 나서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로 전환된 만큼, 연체율 관리 등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고 산업이나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카드업계, 연체율 상승에 따른 건전성 강화와 카드론 총량 규제가 변수

올해 카드업계는 전반기 내내 환율 상승에 따른 여행객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00원대 환율이 뉴노멀시대가 된다면 2024년에 비해 여행객이 대폭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수부진에 따른 소비침체로 카드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체율 상승으로 따른 건전성 강화 여부와 정부의 카드론 총량 규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카드론 쏠림 현상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실시된다면 카드업체에겐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다. 11월 말 기준으로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38조8791억원)에 비해 3조6665억원(9.42%)이나 급증했다. 

다만 카드론 증가와 더불어 연체율도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이 1.37%로 2023년 동기에 비해 0.19%p나 증가했다. 이에 카드업체들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프리미엄카드에 주목하고 또한 신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데이터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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