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다. 신고할 것” 오은영 박사 역대급 분노…금쪽이 엄마의 호소

오은영 박사의 역대급 분노를 일으켰던 ‘금쪽이 엄마’가 맘카페에 남긴 댓글이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엄마를 심하게 거부하는 금쪽이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아이 키우지 마세요”라고 분노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오기도 했다.

방송에서 20대인 금쪽이 엄마는 만4세 자녀에게 강압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폭언을 퍼붓는 등 가학적인 모습을 보였고,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이다. 여기서 엄마가 깨닫지 못하면 아이 키우지 마시라. 이 자리를 벗어나서 엄마가 달라지지 않는 걸 내가 알게 되면 신고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까지 하며 강한 어조로 솔루션을 내렸다.

방송 직후 금쪽이 엄마는 한 맘카페에 “시어머니댁 들어갈 때 제가 둘째 임신한 상태로 짐 박스 다 옮겼다. 시어머니는 큰 애 안고 저에게 집에 옮긴 짐들 다시 정리해 놓으라며 명령하고 있었고, 첫째 임신했을 때 제가 대학 안 나와 애 낳으면 안 된다고 지우라고 하신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어머니에 대해 “싹 청소하고 이불 빠니까 본인 물건 없어졌다고 숨기지 말라며 구박하고, 정리 안 하면 안 하냐고 구박했다. 애 6개월에 프로틴 젖병에 담아 먹이셔서 아기 변비 와서 제가 푸룬 먹이니 그건 먹여도 되냐며 따지시고, 아기 유모차 안전벨트 안 해도 안 넘어진다고 시어머니께서 손수 안전벨트 푸셨는데 결국 애 떨어져서 응급실 다녀왔다”며 “본인 같으면 시어머니한테 ‘네네’ 하시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금쪽이 엄마는 “시어머니 말이 무조건 옳다면서 틀린 것도 강요하고 할 때까지 잔소리하고, 못 들은 척하면 손뼉 치면서 여기 보라고 시선 집중시킨 다음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 어떡하실 거냐”고 토로한 뒤 “(지금은) 약 타와서 먹으니 화 안 나서 육아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면서 금쪽이 엄마는 “아이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공감해 주면서 잘 키웠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제 감정마저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그랬던 것 같다”며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방송한 것만 보시고 판단하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도 문제행동 고치고 더 잘 키우기 위해 출연 결심했다. 방송에서는 문제행동만 나왔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걸 담아야 하기에 그 전후 상황 다 잘렸다”면서 “저 약 먹고 이틀 차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방송 출연 전에 약 먹을 걸 그랬다. 정말 잘 키우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