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1승’ 펩보다 나쁜 최악…루니, 英 2부 플리머스 최하위 만들고 경질

‘14경기 1승’ 펩보다 나쁜 최악…루니, 英 2부 플리머스 최하위 만들고 경질

풋볼리스트 2025-01-01 10: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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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웨인 루니 감독이 플리머스아가일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4년 12월 31일(한국시간) 플리머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루니 감독과 즉시 결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루니 감독과 함께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코치도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루니 감독은 현역 시절 명성을 감독으로서도 이어가고 싶었을 테다. 에버턴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 18세인 2004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숱한 영광을 맛봤다. 작지만 단단한 피지컬을 활용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동료를 활용하는 움직임과 패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한 시대를 주름잡은 선수였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처음엔 괜찮았다. 2020-2021시즌 더비카운티에서 임시 감독으로 시작해 정식 부임까지 성공했고, 팀도 해당 시즌 잔류에 성공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승점 21점 삭감이라는 초유의 징계를 받아 팀이 강등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전하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뿐이었다. 루니 감독은 이후 지도자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만 보여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에서는 2022시즌 도중 부임해 첫 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했고, 2023시즌에는 9위에 올라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어 2023-2024시즌 도중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 부임했으나 시작부터 이름값으로 감독이 됐다는 논란이 일었고, 15경기 2승 4무 9패라는 최악의 성적과 함께 83일 만에 경질됐다. 버밍엄은 이 여파로 잉글랜드 리그1(3부)으로 강등됐다.

웨인 루니 당시 플리머스아가일 감독. 플리머스아가일 X 캡처
웨인 루니 당시 플리머스아가일 감독. 플리머스아가일 X 캡처

이번 플리머스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루니 감독이 오기 전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이었지만, 루니 감독 부임 후에는 아예 최하위로 추락했다. 리그 기준 23경기 4승 6무 13패로 승점 18점, 강등을 면하는 21위 헐시티(승점 22)와도 격차가 4점까지 벌어졌다. 특히 최근 리그 14경기에서 1승 4무 9패로 성적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선수 시절 명성과 소통 능력으로 라커룸 내 지지가 높았고, 구단 관계자들도 루니 감독을 신뢰했으나 결과로 답하지 못해 결별을 피할 수 없었다.

루니 감독은 “플리머스 아가일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들의 성과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루니 감독은 더비부터 플리머스까지 4팀을 맡으며 총 177경기 46승 44무 87패로 승률 26%라는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 명성이 있는 만큼 감독직을 어떻게든 구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할 때다.

사진= 플리머스아가일 홈페이지,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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