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025년에는 프로축구 K리그를 미래지향적인 리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오갑 총재는 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K리그는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K리그 팬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리그를 만들겠다. 중점 추진 과제 4가지를 선정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재는 중점 추진 과제로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통한 팬들과 접점 확대 ▲적극적인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 ▲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를 제시했다.
권 총재는 먼저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통한 팬들과 접점 확대에 대해서 "2025년부터 K리그는 화성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K리그1(1부) 12개, K리그2(2부) 14개 구단이 함께 한다"며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마케팅과 적극적인 지역 밀착 활동 등으로 항상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2025년에도 적극적인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권 총재는 "지난해 K리그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박승수(수원 삼성),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 강주혁(FC서울)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는 K리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준프로계약 제도,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이 맞물려서 탄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체계 선진화, 다양한 국제 교류와 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K리그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권 총재는 K리그의 브랜드 가치 향상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K리그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K리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써왔다. 올해에도 디지털 영역 내 K리그 지식재산권을 개발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 적극 협업하는 등 다방면으로 K리그의 상품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권 총재는 "연맹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해 더욱 체계적으로 축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K리그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생명나눔 캠페인을 실천하며 장기 조직 기증 인식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고, 취약계층, 장애인, 여성 등의 축구 참여 문턱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대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구 열대화 시대에 발맞춰 리그 내 친환경 정책도 고도화시키겠다.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구단 환경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리그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며 축구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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