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에서 Y는 연도(year), K는 1000을 뜻하는 킬로(kilo)를 의미한다. 세계 각국은 2000년 새해에 컴퓨터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나타난다는 밀레니엄 버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인해 미사일 오발, 원전 방사능 유출 등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전세계적으로 공포심이 커지면서 발전소 가동 중지부터 핵미사일 발사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1999년 12월31일부터 집에서 재난 사태를 대비한 사람들이 많았다.
세계 각국은 Y2K에 대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미국의 Y2K 대비를 총지휘한 정보협력센터(ICC)는 24시간 가동체제에 들어가 세계 180개국의 Y2K 담당자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재난에 대비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1999년 12월31일과 2000년 1월1일 양일간 총 40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지했다.
이스라엘은 30년이 넘은 원자력 발전소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한국도 12월31일부터 1월3일까지 은행업무를 중단했다. 그러나 다행히 우려했던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Y2K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투입한 돈만 3000~6000억달러, 많게는 1조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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