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주항공 “내년 3월까지 운항량 10~15% 감축”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4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4차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에 긴급지원금을 준비하겠다. 탑승자 가족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진심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외 보험사와 배상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전관리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기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정비인력 확충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면서 “비행 점검과 기상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항공 종사자의 증설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계 운항을 감축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까지 동계 운항을 10~15% 감축해서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라면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고 안전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항공기 정비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안전 점검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라며 “향후 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비사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항공기가 줄어든 것도 감안해야 한다. 현재 항공기 대당 12.6명의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일각에서 사고 원인으로는 제기된 무안국제공항 내 로컬라이저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고의 명칭을 ‘제주항공 참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며 “공항의 시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왜냐하면 그건 사고 이후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