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 구상에 없는 듯한 잭 그릴리쉬는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지만 팬들은 믿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맨시티 방출 대상자를 언급하면서 그릴리쉬를 조명했고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릴리쉬를 향한 토트넘의 관심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 유스에서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초신성으로 불리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측면과 2선 중앙을 넘나들며 천재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워낙 어릴 적부터 관심을 받은 탓일까, 각종 탈선 행위로 구설수에 오르며 한때 유망주에 그치는 듯했다. 이후 축구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기량이 급상승해 잉글랜드 정상급 미드필더가 됐다.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데도 그릴리쉬의 역할이 컸다. 공격을 주도하고 빌드업을 이끌며 빌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불렸다. 상대가 집중 견제와 거친 압박을 펼쳐도 유려하게 풀어냈고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기량을 증명한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료만 1억 파운드(약 1,781억 원)였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2022-23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와 5골 7도움을 올렸다. 해당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해 트레블에 성공했다.
트레블 이후 그릴리쉬는 몰락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어내려 갔고 부상까지 겹치며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출전 3골에 그쳤고 올 시즌은 13경기에 나왔는데 골이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다른 대회에서도 부진을 이어갔고 사생활 논란에도 시달리면서 더욱 신뢰를 잃었다.
그러면서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2선 보강이 필요했고 그릴리쉬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언급했는데 그릴리쉬 영입을 요청하면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렇게 큰 거래를 추진할 리가 없다. 특히 1월 이적시장에는 더욱 그렇다”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릴리쉬를 차치하고서라도 토트넘에 2선 보강은 필수적이다. 손흥민 어깨에 놓인 짐을 나눠지게 할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 그 누구도 해주지 못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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