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기술혁신 통한 미래 준비에 집중해야"

[2025 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기술혁신 통한 미래 준비에 집중해야"

뉴스락 2024-12-31 15: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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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 HD현대 [뉴스락]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 HD현대 [뉴스락]

[뉴스락]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1일 새해를 앞두고 미국과 조선분야 협력을 새로운 기회로 평가하며 기술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권오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경제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자국 산업 보호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쌓아 올리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제 조선사업은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고, 동시에 중국에 잠식당한 기존 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특히 "세계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호황은 영원할 수 없으며, 시장은 언제든 바뀔 것.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하고, 시장의 변화를 견뎌낼 체력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현재 HD현대가 직면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감소, 조선소 기피현상, 생산기술 전수 등 숙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막연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 개발,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회장은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 계획도 밝혔다.

HD현대는 현재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통한 조선소의 디지털화 ▲K-방산의 성장을 위한 함정 분야의 해외 투자 및 야드 개발 기회 모색 ▲건설기계 분야의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 장비 개발 ▲중전기 분야 배전 신공장 건설 ▲로보틱스 분야 솔루션 사업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권 회장은 "100년, 200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그룹 미래에 희망을 가지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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