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걱정거리를 덜어줘야 한다”고 화답했다.
권 위원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참사가 일어나 179명이 희생됐다”며 “오늘 2024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지만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만드는 일에 비록 소수당이지만, 주도적으로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또 “어제(30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사법의 일은 사법에 맡기고 정치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했다”며 “그중에서도 정치가 중심이 되는 국회 본연의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급박한 국제 정세에 대처하는 데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국회가 여야 간 잘 협의해 이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게 국회와 정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상황을 보면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국정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 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과 경제, 안보, 외교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대규모 참사로 피해 가족·친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불안이 참으로 큰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를 최대한 발굴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권영세 위원장도 함께 논의해 달라”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 경제는 불안정성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위협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불안이 완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며 “비대위원장 취임 하루인 데, 앞으로 서로 협력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함께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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