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31일(한국시각) 사사키의 협상에 최소 20팀 이상이 입찰에 나섰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마치 (사사키) 로키 영화제 같았다"고 사사키의 인기를 설명했다.
2024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현지 구단 약 20개 팀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출하며 관심을 보였다. 사사키 측은 어떤 팀은 사사키가 해외 진출을 선언하기 전부터 자료를 준비했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2020년 지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사사키는 NPB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91㎝의 큰 키와 155㎞ 이상의 빠른 공을 가진 투수로 NPB 통산 394.2이닝을 투구해 삼진 505개를 잡아내는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엄청난 인기의 사사키는 협상 방법도 선수 측에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 측은 공평한 협상을 위해 제시한 협상 조건은 ▲에이전시 사무실에서만 만날 것 ▲구단 측과의 면담 시간은 최대 2시간까지 ▲구단 소속 선수 등은 동석하지 않을 것 등이 포함돼 있다.
ML 팀 중 일부는 선수가 동경하는 선수 혹은 친분이 있는 선수를 동행해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일부 구단은 '협상 자리에 선수가 출입할 수 없다'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영상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시 측은 사사키가 협상을 진행한 팀을 공개하진 않았다. 현지 매체 등은 사사키가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 6개 구단과 만났고 일본으로 돌아가 행선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사사키가 미국으로 돌아올 경우 그의 행선지 후보도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사사키 측은 "다음 단계로 한두 팀을 추가로 만날 수도 있지만 후보를 좁히는 쪽의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결정을 마무리하면서 한두 개 도시를 방문할지 여부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계약은 내년 1월16일 이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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