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尹 체포영장 발부 공방…“구금시도 부적절” vs “즉각 체포해야”

여야, 尹 체포영장 발부 공방…“구금시도 부적절” vs “즉각 체포해야”

직썰 2024-12-31 13:2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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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31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체포영장 발부에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금 시도는 부적절하다’고 반발한 반면, 야당은 ‘수사를 노골적으로 회피해온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라는 비상 수단을 통해 구금을 시도하는 것은 수사 방법으로써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비상계엄 관련 조사가 거의 완료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면서 “수사기관이 국격을 고려해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겠다”고 비판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로지 대통령의 몫”이라면서 “대통령이 적절하게 대응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 앞에 국민은 평등하며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영장을 차질없이 집행해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내란수괴를 감싸지 말고 국가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압수수색을 막아온 대통령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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