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슈팅 득점 전환율 100%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17위에 머물렀다.
이날 황희찬은 손흥민 앞에서 골을 넣었다. 반 7분 울버햄튼의 프리킥 상황에서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 박스 앞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이를 황희찬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호 골이었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희찬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 시즌엔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 에이스로 떠올랐는데 이번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아래에선 부상, 부진 등을 겪으면서 벤치 자원이 됐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온 뒤 다시 기회를 얻었고 2경기 연속골로 본격 부활을 알렸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2골을 기록하면서 라울 히메네스(40골), 마테우스 쿠냐(24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스티븐 플레처와 공동 3위이며 5위는 후벵 네베스(21골)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올 시즌 전반기엔 고군분투를 했다. 13경기에서 골이 없어 오닐 감독에게 외면을 당했는데 페레이라 감독이 오자 활력을 되찾았다. 맨유, 토트넘 상대 골로 2골을 신고했다”고 하면서 “황희찬의 올 시즌 슈팅은 2회였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즉 슈팅 득점 전환율이 100%라는 의미다”고 했다.
황희찬의 마무리 능력이 좋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이전에 부진했다는 말로 들렸다. 주로 교체로 나와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어도 공격수가 시즌 중반이 된 시점에서 슈팅 2회를 기록한 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모두 골로 넣었다는 부분에서 황희찬의 킬러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전에 앞서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두고 수준이 높은 선수로 매우 중요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이고 자신감만 더 얻는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황희찬은 자신의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알렸다. 울버햄튼은 다음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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