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연초부터 치열할 분양 경쟁

"내년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연초부터 치열할 분양 경쟁

프라임경제 2024-12-31 12:3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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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건축 자재 가격 인상·노동비용 상승 등 여파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신규 분양을 조기 선점한 수요자들이 '승자'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내년에도 분양가 인상을 자극할 각종 요인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연초 분양 단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주택 구매를 넘어 미래 자산 가치를 노리는 투자 경쟁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대비 20.43% 급등했다. 5억원대 아파트 분양시 약 6000만원 상당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 이런 상승세는 매월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불과 몇 개월 차이로 분양가 부담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 배경으로 △건축 자재 가격 인상 △노동비용 상승 △금리 인상 등을 지목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 정부 주택 정책 변화 및 금리 동향에 따라 분양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전쟁 등 심화하는 국제 정세 불안은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세 강화도 공사비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공사비를 올리고,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도 시중에 도는 화폐를 늘려 집값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이하 Fed)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낮은 4.25~4.50%로 조정했다. 앞서 Fed는 지난 9월 '빅컷(0.5%p)'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p 내린 바 있다. 이에 맞춰 한국은행 역시 오는 2025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

공사 원가 40% 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 상승도 두드려졌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021년과 비교해 16.31% 상승한 27만4286원이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각종 건축 규제까지 추가되는 만큼 분양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간아파트는 내년 6월부터 30가구 이상 단지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된다. 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정도를 총 5단계로 평가한다. 공사 난이도가 올라가는 만큼 분양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 전, 조기 분양받은 수요자들이 결과적으로 큰 자산 가치를 확보한 셈"이라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구매를 결정하려는 심리가 강해져 연초에는 분양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제 전국 주요 지역에서 분양 예정 단지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며, 사전 청약 시기에 맞춰 대출 조건과 자금 계획을 미리 준비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영건설은 20205년 1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100~117㎡ 418세대 △오피스텔 97·109㎡ 32실 규모로 이조성된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커튼월룩 고급마감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동시에 넉넉하고 쾌적한 주차 공간(세대당 주차대수 약 1.62대)을 확보했다. 입주민들의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세대창고도 마련된다. 

아울러 대구 교통·교육·쇼핑시설 등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대리 금융기관이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 '미래에셋증권'으로, 자금운용 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 안정적인 관리 아래 있어 사업 안정성도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동 1097세대(일반분양 482세대) 규모 '래미안 원페를라'를 선보인다. 

단지 인근으로는 △방배초 △서문여중·고 △경문고 등이 인접하며,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또 △방배로 △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전국 주요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대법원·대검찰청·사울중앙 지방법원 등 주요기관이 인접하며, 서래마을 카페거리·신세계백화점·서울성모병원 등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 '더샵 라비온드'를 제시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2226세대 중대형 위주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물량은 1426세대다. 

단지는 채광이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넉넉한 동간거리를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팬트리·알파룸 등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주차 대수는 3261대로 구성됐다. 

단지 도보권에 △전주동초 △신일중 △전주고가 위치하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전북대병원 등 이용이 용이하다. 또 KTX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을 이용해 수도권·주요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한편 대우건설은 1월2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선보이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 1416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이다. 이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국 청약도 가능하다. 아울러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삼성디스플레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배방역(1호선)과 천안아산역(KTX·SRT)이 인접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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