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새해 불확실성 최고조...은행, 치유·안정·변화 추구해야”

조용병 회장 “새해 불확실성 최고조...은행, 치유·안정·변화 추구해야”

투데이신문 2024-12-31 11:1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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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은행연합회 조용병 회장은 새해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은행권에 민생경제 생태계 치유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어떠한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 회장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추세에 최근의 혼란까지 더해지며 실물경제는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은행권은 내년부터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 보증 및 대출, 은행컨설팅을 비롯해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부문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기후·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기후 측면에서는 기후금융DB를 정비하고 활용도를 높여 금융회사가 금융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올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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