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저금통 기부' 사천 사남매…경남교육감, 새 저금통 약속

사남매가 남긴 크리스마스카드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에 사는 사남매가 3년째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이들에게 새 저금통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31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천시 곤명면 오저마을에 사는 사남매는 지난 2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년 동안 저금통에 모은 45만원을 곤명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금씩 더 아껴서 용돈을 모아 내년에 또 올게요'라고 쓰인 크리스마스카드도 함께 전했다.

이들 사남매의 '저금통 기부'는 2022년 이후 올해가 세 번째다.

이에 박 교육감은 지난 30일 열린 월요회의에서 새 저금통을 선물하겠다며 이들 사남매를 언급했다.

박 교육감은 "사남매가 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거금 4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고 한다"며 "사남매에게 좀 더 큰 저금통을 선물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 그늘진 곳을 챙기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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