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헬스케어 4.0 시대를 앞두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18.3%를 증액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7일 ‘2025년 보건복지부 연구개발(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16개 사업에 대한 R&D 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 안보와 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주요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9327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중 계속사업은 54개 사업에 8434억원, 신규사업은 18개 사업에 893억원이다. 예산은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 △데이터·AI가 선도하는 미래의료 △국가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2025년 신규 과제는 총 2315억원(계속사업 1422억원, 신규사업 893억원)으로 4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16개 사업, 712억원) 1차 통합공고를 지난 27일부로 실시했다. 이후 7월 개시 예정 과제 대상(4개 사업, 315억원)으로 2차 통합 공고를 내년 3월 실시할 계획이다.
1차 통합 공고 대상 사업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생명보호·건강증진 기술 개발을 위해 △소아질환에 대한 조기개입과 치료를 위한 의료기술 개발에 16개 과제 △희귀질환의 원인 규명 및 진단·치료기술 개발에 11개 과제 △난임·불임과 고위험 임신 등을 위한 연구에 20개 과제 △임상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연구자 주도로 연구하는 신규사업에 12개 과제 등을 선정한다.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희귀·난치질환 극복과 개인 맞춤의학에도 나선다. △유전자·RNA 및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 연구에 6개 과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에 4개 과제를 뽑기로 했다.
미래의료로의 전환을 이끌 데이터·인공지능 활용 기술 개발에도 초점을 맞춘다. 신규과제로는 △생성형 AI 기반의 의료서비스 모델 지원에 2개 △보건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연계를 위한 연구개발에 4개 신규 과제 △의료기관·공공기관 등에 산재된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활용을 위한 포털 구축 및 2차 활용에 대응하는 연구에도 2개 과제 △NGS 패널 데이터 기반 암 정밀의료 1개 과제 △치매 전주기 데이터 수집에 1개 과제 등을 선정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에 대한 선제대응을 위한 RNA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대한 신규과제 4개를 뽑기로 했다.
임상현장 수요를 연구개발로 이끌 연구 생태계 조성도 주안점으로 둔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도 지속한다. 이번 1차 공고에서는 신진 의사과학자 단계의 40개 과제를 우선 선정하며 올해 의사과학자 지원의 포문을 연다.
이외에도 계속사업인 감염병 예방·치료기술 개발,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반 의료제품 개발,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사업에서도 이번 통합공고를 통해 신규과제를 50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보건의료 R&D의 임무지향성을 강화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다부처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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