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2.3%↑…상승세 둔화

올해 소비자물가 2.3%↑…상승세 둔화

일간스포츠 2024-12-31 10:2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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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을 나타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로 전년보다 2.3% 올랐다.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물가안정목표(2.0%)보다는 여전히 높다.

소비자물가는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농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과 여름 폭염·폭우의 악영향을 받았다.

농산물 물가는 10.4% 올라 2010년(13.5%)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과 사과 가격은 각각 46.2%, 30.2% 올랐고, 배 물가 상승률은 71.9%로 집계됐다. 배추도 25.0%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보다 9.8% 뛰었다. 2010년(21.3%) 이후 최고치다. 신선과실이 17.1%, 신선채소가 8.2% 상승했다. 신선과실 물가 상승률은 2004년(24.3%)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다.

석유류 가격은 1.1% 내려 지난해(-11.1%)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2.2%), 전기·가스·수도(3.5%) 등 물가 오름세는 작년보다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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