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학익지구-송도역세권 경계조정 최종 합의…미추홀구·연수구 맞교환

인천 용현·학익지구-송도역세권 경계조정 최종 합의…미추홀구·연수구 맞교환

경기일보 2024-12-31 10: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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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조정안. 인천시 제공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조정안.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용현·학익지구와 송도역세권구역의 경계를 조정하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조정을 최종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경계조정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과 연수구의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종 합의에 따라 연수구 옥련동 일대 약 4만5천592㎡(1만3천800여평)는 미추홀구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약 3만7천763㎡(1만1천400여평)는 연수구로 각각 편입한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지난 2016년에도 학익동과 옥련동 일대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개발사업의 토지보상 문제로 주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했다.

 

삼성물산이 시행하는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은 준공 시점이 오는 2025년 6월이며, DCRE의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이다. 시는 현 경계를 유지하면 주민들의 불편과 행정관리의 비효율성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시의회 동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계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시는 인천시의원과 구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명으로 ‘경계변경 자율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의견 청취와 현장 확인 등 3차례의 협의를 거쳐 자치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 합의를 도출했다.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지난 2022년 1월13일부터 전면 개정 시행한 지방자치법상 관할구역 경계 변경 절차를 활용한 사례다. 해당 법안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합리적 조정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특히 지난 2023년 3월24일 시행한 ‘숭의운동장 경계조정 사례’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2번째로 성공한 사례기도 하다. 이번 합의한 경계조정안은 행안부 장관에게 통보하며, 대통령령안으로 입안해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경계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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