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연패 충격→강등권과 ‘7점 차’→2024 최악의 마무리…62년 만의 홈 3연패 굴욕까지

맨유, 4연패 충격→강등권과 ‘7점 차’→2024 최악의 마무리…62년 만의 홈 3연패 굴욕까지

일간스포츠 2024-12-31 09:3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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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6승(4무 9패)만을 챙긴 맨유는 20개 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보다 단 7점 앞서 있다. 2025년에도 침체한 분위기를 끊지 못하면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위치다.

최근 부진이 눈에 띈다.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리그컵) 패배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본머스, 울버햄프턴, 뉴캐슬에 내리 졌는데, 이 기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좌절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안방에서 강했던 맨유도 옛말이다. 62년 만의 굴욕적인 기록도 따라왔다.

영국 BBC는 “1962~63시즌 맷 버스비 경이 이끌던 시절 이후 맨유가 모든 대회에서 홈 3연패를 당한 적은 없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사령탑 교체 효과도 미미한 터라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다. 맨유는 지난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39세의 젊은 지도자인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 휘하의 맨유는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지만, 이후 2승 6패를 기록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맨유는 1973~74시즌 리그 21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듬해 디비전2 정상에 오르며 다시금 1부로 복귀했다. 이후 단 한 번도 2부로 떨어진 적이 없는데, 현재 기세를 고려하면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경쟁할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맨유는 전반 4분 만에 알렉산드르 이삭에게 실점했고, 전반 19분 조 엘링톤에게 또 한 번 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맨유는 경기 내내 뉴캐슬을 상대로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맨유는 내년 1월 6일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4~25시즌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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