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지난 7월 로이드선급과 차세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선급이 요구하는 설계 하중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의 기본·구조 설계를 인증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HJ중공업은 탈탄소 선박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을 추가 개발하는 등 늘어날 발주 수요에도 대비한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대체 연료다. 수소 등과 함께 무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선박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탄소제로'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IMO의 탄소제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이 수주로 이어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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