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이 오는 1월 1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새해를 여는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KBS교향악단이 지휘자 김광현과 2024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이자 최연소 수상자인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 협연으로 새해를 여는 힘찬 무대를 선보인다.
이현정 바이올리니스트는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0대 클래식 기대주다. 지난 9월, 만 13세 나이로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청중상과 지정곡 최고연주상까지 휩쓴 최연소 수상자.
이번 협연은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선정하는 마포문화재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6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바이올린을 먼저 잡는 이현정은 지독한 연습벌레다. 이미 손가락 끝과 목에 굳은살이 단단하게 박인 그녀는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과의 첫 협연 곡으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에 도전한다.
지휘봉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김광현이 잡는다. 그는 2024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 초청으로 푸치니 갈라콘서트를 지휘한 바 있다. KBS교향악단뿐만 아니라 서울시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대부분 국공립 교향악단의 정기, 기획, 지방 순회연주 지휘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로이틀링겐 필하모니 등 외국의 다수 교향악단도 합을 맞춰왔다.
프로그램은 2025년 을사년 새해에 기운을 불어넣어줄 작품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음악영재 이현정과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한경미와 바리톤 양준모의 목소리로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마포문화재단표 창작가곡을 준비했다. 한국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신고산 타령’,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로 무대를 채운다.
이 외에도 2024년 마포문화재단이 한글날을 기념하며 만든 순우리말 창작가곡 ‘길벗(이진욱 작곡)’ 과 ‘여우볕(이정봉 작곡)’ 이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선보인다.
'2025 신년음악회'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으로, 자세한 정보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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