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2부리그), 상상이 현실 된다…뉴캐슬전 0-2 충격패+3연패→감독 "강등될지도 몰라"

맨유(2부리그), 상상이 현실 된다…뉴캐슬전 0-2 충격패+3연패→감독 "강등될지도 몰라"

엑스포츠뉴스 2024-12-31 08: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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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천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맨유에 온지 두달도 되지 않아 경질 걱정에 휩싸인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를 인정했다.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완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원정팀 뉴캐슬에 0-2로 무너졌다.

이날로 리그 반환점인 19경기를 치른 맨유는 6승 4무 9패(승점 22)를 기록하며 14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가 이날 대어 첼시를 잡으면서 승점 15점이 됐다. 강등권과 불과 7점 차로 1~2번 더 지면 그야말로 생존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뉴캐슬은 승점 32로 5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날 홈팀 맨유는 3-4-2-1 전형을 사용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백3를 구축했다. 측면에는 디오구 달로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배치됐다. 조슈아 지르크지와 아마드 디알로가 2선에서 최전방의 라스무스 회이룬을 지원했다.

뉴캐슬은 4-1-2-3 전형으로 맞섰다. 마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이스 홀, 댄 번, 파비안 셰어, 키어런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산드로 토날리가 백4 앞에 섰고 조엘린통과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중원 싸움을 도왔다. 앤서니 고든과 제이콥 머피가 알렉산더 이삭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초반에 무너졌다. 전반 4분 기마랑이스가 긴 패스로 반대편인 왼쪽에 있던 홀에게 패스를 내줬다. 홀이 올린 크로스를 최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삭이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잠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으나 주심은 잠시 비디오판독실(VOR)과 소통한 뒤 이삭의 골을 인정했다.

이어 전반 19분에 추가골이 터졌다.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다가 마즈라위를 앞에 두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조엘링통 쇄도하면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크로스 2차례를 모두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뉴캐슬이 기세를 완전히 올리고 말았다. 올드트래퍼드엔 탄식이 가득했다.

속수무책이었다. 중원 경합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아모림 감독은 전반 33분 공격수 지르크지를 빼고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를 집어넣어 전술을 바꿨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뉴캐슬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내고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는데, 카세미루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뉴캐슬의 2골 리드가 유지되면서 전반전이 끝났다.



맨유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후반에 보다 세차게 원정팀을 공략했다. 후반 14분 달로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매과이어가 100kg에 가까운 육중한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땅을 쳤다.

후반 29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요로가 머리에 맞췄으나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숱한 공격 기회에도 결국 뉴캐슬이 전반 초반 2골을 지켜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직후 자신이 '멘붕' 상태임을 인정했다. 두 달 전까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으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다크호스로 이끌었으나 시즌 도중 맨유에 온 뒤 최근 프리미어리그 3연패, 공식전 4연패를 당하며 조기 경질 위기에 처했다.



아모림 감독은 "내 잘못이 있다. 지금 길을 잃은 상태"라고 자책한 뒤 "지금은 생존이 시급하다. 강등 가능성을 이야기한 거다. 이 팀은 충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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