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여 사령관과 이 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여 사령관과 이사령관의 구속 기간 만료 예정일인 내년 1월1일을 하루 남겨둔 이날 두 사람을 기소할 전망이다. 여 사령관과 이 사령관은 각각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구속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사전에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을 지휘하고 주요 정치인 체포조 구성에도 기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여 사령관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연락해 주요 정치 인사 등 체포 대상자를 알려주며 체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 등에게 계엄 선포를 반대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지휘하고 수방사 병력을 국회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을 직접 건의 및 기획한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계엄 사태 관련 책임자 중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두 사령관을 포함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도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차례로 기소될 전망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도 진행 중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30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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