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을 별도로 언급하고 새해를 ‘21세기 전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러(북러)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푸틴 동지의 책임적이고 무거운 국가 영도 활동에서의 보다 큰 성과와 러시아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는 등 협력 밀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2025년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이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80주년 전승 기념일 열병식이 개최될 예정으로 김 총비서의 방러 가능성이 주목되는 해이기도 하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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