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돈 가져간 것"…종교시설서 300만원어치 금품 훔친 30대

"신의 돈 가져간 것"…종교시설서 300만원어치 금품 훔친 30대

경기일보 2024-12-30 18:2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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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종교시설을 돌면서 헌금함을 터는 수법으로 3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 서울 등 종교시설에 침입해 헌금함을 터는 수법으로 3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수원의 한 성당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버린 담배꽁초를 발견,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수사 착수 20일 만에 서울 이태원 한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

 

직업이 없었던 A씨는 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헌금함에 금품이 없을 경우 사무실을 뒤져 상품권 등을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의 돈을 가져간 것일 뿐 훔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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