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11월 사업체 종사자 8만1000명 증가···44개월만에 최저

[이슈PICK+] 11월 사업체 종사자 8만1000명 증가···44개월만에 최저

투데이코리아 2024-12-30 17:5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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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2024 취업박람회’의 모습. 사진=이기봉 기자
▲ 지난 9월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2024 취업박람회’의 모습.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듦에 따라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이 전년도 대비 3만3000명 가량 줄어들어 채용시장이 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30일 김재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1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및 2024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0.4%) 늘었으며 상용근로자는 5만3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14000명, 기타종사자는 1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7만4000명 증가)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감소하다가 지난 2021년 3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이유로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김 과장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부의 고용보험행정통계 등 3개 조사의 트렌드가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은 건설업 경기가 안 좋아서 건설 쪽에서 종사자가 많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건설업(-8만명), 도소매업(-1만2000명), 정보통신업(-8000명) 등 산업 종사자가 줄어들었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8000명) 등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산업에서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19%)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1000명), 의료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2000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2000명) 등에서 종사자는 늘었지만, 섬유제품 제조업(-4000명),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4000명),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2000명)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달 입직자는 8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이 감소하고 이직자는 88만4000명으로 3만1000명 감소했다. 입직률과 이직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규모 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각 3만6000명, 3만4000명 감소했다”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각 2000명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입·이직 사유별로 보면 입직 중 채용은 3만7000명 감소, 기타 입직은 3000명 증가했다”며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6000명 감소, 비자발 이직은 2만6000명 감소, 기타 이직은 1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부는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기업체의 4분기 및 내년 1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5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명(5.9%)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8만1000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인원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1만5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6만5000명, 도소매업 6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5만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채용계획을 늘렸으나 제조업, 정보통신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줄어들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 7만2000명, 영업·판매직 5만6000명, 음식·서비스직 5만2000명, 운전·운송직 4만7000명 등이었다.
 
특히 내·외국인으로 구별했을 때 내국인 채용계획 인원은 50만6000명으로 5.0% 감소했으며 외국인은 2만1000명으로 23.8% 줄어들었다.
 
김 과장은 “미충원 인원이 감소했으면 더 이상 뽑지 않기 때문에 부족 인원이 감소할 수도 있다”며 “부족 인원이 줄어들면 경기가 안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채용계획 인원도 같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감소세가 23.8%로 나타난 것은 숫자가 적다 보니 퍼센티지로는 변동이 크게 보이는 것”이라며 “작년까지 고용허가제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으므로 그렇게 많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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