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톡은 "엄마 사랑해"...추락하는 비행기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마지막 카톡은 "엄마 사랑해"...추락하는 비행기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내외일보 2024-12-30 17:2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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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진 가운데, 탑승객 중 한 여성이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는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이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경, 탑승객 중 한 여성은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엄마 비행기에 새가 껴서 착륙을 못하나 봐. 갑자기 전화하래"라고 전했다.

이어 전화를 받지 않은 어머니에게 "안 받아가지고 카톡 남겨. 엄마 사랑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 메시지는 비행기 내에서의 불안과 고통,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마지막 인사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당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기장이 전화하라고 한 건지 궁금하다. '사랑해'라는 말에 가슴이 찢어진다", "세월호 문자들이 떠오른다. 너무 슬프다", "마지막 인사일 수도 있었을 텐데,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이 메시지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메이데이(Mayday)를 발신한 후 2분 뒤 사고가 났는데, 그 긴급한 순간에 휴대전화를 켜고 가족에게 연락하라는 지시가 있을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은 "기장이 위기 상황을 예측하고 사무장에게 방송을 지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추측했다.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또 다른 승객도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 하는 중"이라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냈으며, 그 후 사고가 발생했다. 가족은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이상이 지목되고 있다. 사고 직후 무안공항 활주로는 2024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마지막 메시지들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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