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된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관저 근처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집회를 벌였다.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를 외치며 인근 골목으로 몰려갔고, 일반 차량을 경찰 차량으로 오해해 진입을 막으려 하면서 잠시 혼란이 빚어졌다.
체포영장 발부에 대비해 관저 앞으로 찾아온 유튜버들도 눈에 띄었다. 한 유튜버와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에 말다툼이 격해지자 경찰이 이들을 분리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강제 신병확보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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