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체계 점검…필수 국비 1천716억 확보, 추가 예산 확보 전력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도와 시는 지난 9월 APEC 정상회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철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확보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숙박시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12개 호텔에 35개(기존 16개, 신설 9개, 준 PRS 10개) 최고급 객실을 확보한 상태다.
또 국비 확보와 동시에 주요 기반 시설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투입, 미디어센터 건립과 전시장, 정상회의장 주변 도로 정비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도는 기본적인 행사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필수 국비 예산 1천716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예산을 따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주 APEC 특별법이 여야의 폭넓은 지지 속에 제정된 만큼 추가 국비 예산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와 시는 앞으로 의료보건 분야를 비롯해 교통, 숙박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한 현장 중심 세부 계획을 구체화해 빈틈없는 준비체계를 완성해나갈 방침이다.
정국 혼란에도 지방정부가 빈틈없는 준비체계 구축에 선제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도와 시는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APEC학회와 공동으로 'APEC 2025 KOREA 경주 포럼'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오정우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 시설사업부장, APEC 성공개최 추진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유장희 한국APEC학회 명예회장이 준비 방안,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가 APEC의 정책 조율 및 다자간 협력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정수 한국APEC학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지역사회와 국내 경제에 미칠 효과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 경제단체, 전문가, 시도민과 긴밀히 협력해 APEC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고 경주가 글로벌 10대 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