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젊은 임원 세대교체 ‘경영 위기 돌파’

시중은행, 젊은 임원 세대교체 ‘경영 위기 돌파’

폴리뉴스 2024-12-30 16:34:52 신고

주요 시중은행 현금인출기.[사진=연합뉴스 제공]
주요 시중은행 현금인출기.[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젊은 경영진으로 파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은행권 경영진의 나이가 젊어지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1970년대생이 주요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연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젊은 세대교체를 중심으로 임원 교체에 나섰다.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내외 금융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젊은 경영진을 통한 위기 타개에 나선 것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임원인사에서 경영진으로 선임된 21명 가운데 20명을 1970년생으로 선임했다. 신규 경영진의 95.2%가 1970년대생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 가운데에는 1980년대생도 포함됐다. 국민은행은 앞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사장을 새 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면서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을 혁신을 주도할 젊은 인재로 과감하게 발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인사를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라고 강조했고, 쇄신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경영진 인사에서 신규 경영진 23명 가운데 18명이 1970년대생이었고, 신한은행도 지난 20일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했는데, 이 중 6명이 1970년대생이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을 제외한 그룹장, 상무 등 경영진 19명 중에서 10명을 교체하고,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신한은행 채수웅 본부장이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성과를 중심으로 한 파격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그룹장 승진 연차도 3~4년 앞당겨 젊은 인재를 통한 세대교체로 전체 계열사에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경영진에 1970년대생을 전진배치하고, 젊은 본부장의 계열사 사장 선임 등 내부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인사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은행들은 올해 탄핵 정국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위기를 타개해야 하고, 수익화를 위한 영업 강화, 디지털 서비스 강화 등 눈 앞에 산적한 과제가 많아 젊은 경영진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올해 금융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말 계엄 사태부터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내년 금융시장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에 젊은 은행장과 임원을 통한 미래성장 사업 발굴과 디지털 사업 강화 등 새로운 시대를 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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