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한승연이 과거 극심한 다이어트로 몸에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출연해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한승연은 "자기관리는 아이돌 직업의 영역이라고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미스터'로 성공했지만 점점 말라간 멤버들
그는 '미스터'에 대해서 언급했다. 한승연은 "완전한 전환점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의 기반을 마련해준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서브 타이틀도 아니고 타이틀에다 붙여서 보여드리는 그렇게 그냥 한 번 보여드리고 말 노래였는데 갑자기 방송국에서 '다음 주에도 이거 보여줘' 이렇게 된 거다. 이렇게 한 주 한 주 늘어난 거다"라고 떠올렸다.
카라는 이 곡으로 일본에도 진출, 걸그룹 최초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에 한승연은 "운이 좋았다. 특히 엉덩이춤을 잘 만들었는데 그 엉덩이춤을 아주 더 잘 보이게 강조해 줄 의상까지 세 개가 딱 맞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아무리 말라도 장기가 있지 않나. 먹으면 배가 나온다. 리허설 전에 초코바 미니 사이즈 하나 먹고 본방송 들어가기 전에 하나 먹고 물도 입만 축일 정도로 아껴 먹었다"라며 "'미스터'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이 점점 말라갔다. 연습생 때 했던 것보다 더 절식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이어트로 생긴 병
한승연은 "'맘마미아' 당시 몸매 라인을 보여주는 댄스가 있어서 자의로 다이어트를 했다. 활동 후반부 쯤에 '어?'라고 할 만큼 살이 계속 빠졌다.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탕에서 눈앞이 하얘지더라. 기억이 없어졌다"라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이어 "원인 불명 두드러기도 발생했다. 사라지는데 7년 정도 걸렸다. 가려워서 못 자는 날도 많았다. 너무 심하면 응급실에 갔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살 빠지고 귀에도 문제가 생겨 7kg 찌워야 한다고 하더라.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에 살이 빠져 귀에 '이관개방증'이 생겼다. 거울 앞에서 울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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