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 전국 확산 목표로 확대"

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 전국 확산 목표로 확대"

연합뉴스 2024-12-30 16:0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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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단체와 소통·협력체계 구축…하루 1천명 참여 목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취약계층 노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일하는 밥퍼' 사업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일하는 밥퍼 사업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일하는 밥퍼 사업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환 충북지사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을 일하는 밥퍼 사업 도약의 해로 삼아 과감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꾸려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이다.

작업시간은 하루 최대 2시간이며, 도가 시간당 5천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일감을 맡긴 상인도 현금 3천원을 지급한다.

도는 이 사업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로당·종교단체·민간 자원봉사단체 등과 사업 설명회를 갖는 등 정기적인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협력 자원봉사단체를 통해서만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앞으로는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 모두 일하는 밥퍼로 활동할 수 있게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하루 참여 인원을 현재 500명에서 1천명까지 늘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도내 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모델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노인들이 단순한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이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청주육거리시장을 시작으로 도내 전통시장, 경로당 등 46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사업 누적 참여자는 이달 현재까지 1만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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